적어도 저자는 참 사려 깊은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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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프로이면서 학자, 배우, 예언자, 엔터테이너, 의사이다.
이 책은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채 현실성이 없는 선생의 도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이 말 그대로 쉽게 가르치는 테크닉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는 가르치는 것을 서비스라고 이야기하며 대가 없이 가르칠 것을 주문했는데, 대가란 나는 이것을 가르쳐주니 너는 이 정도의 예의를 차리고 이 정도는 습득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생각은 참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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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학창시절 내내 만나온 선생님들 중에 이런 사고를 가지신 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마치 자신이 완벽한 강의를 하고 있으니 이 정도도 못 따라오는 너희들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나 실망했다는 말 등을 서슴지 않으셨다.

특히 사적인 감정까지 교실로 가지고 들어 오신 분들을 기억하니 가르치는 것을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강의시간에 웃는 얼굴을 잃지 않으려는 저자는 생각은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가르침이라는 도 보다 몇 배는 값져 보이고 현실성 있어 보였다.


이와 같은 저자의 생각을 뒷받침해주 듯 이 책은 사려 깊은 테크닉으로 채워져 있었다.
양은 적게 인과관계는 확실히 하는 방법과 즉시 외우게 하는 방법, 나선형 학습법, 20분마다 재 부팅시키는 것 등 실전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유인물을 만드는 법은 펀치 뚫는 곳까지 생각하고 그 후에 보관까지 생각하는 일본인다운 세심함도 돋보였다.

이 정도면 상당히 디테일 한 테크닉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학창시절에 정말 운이 좋게 만났던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지는 않았을 테지만 수업을 이끌어 오시는 방법이 이 책의 방법과 상당히 흡사했다. 아마도  스스로 체득하신 것일 것이다.
물론 그 선생님들의 짜임새 있고 탄탄한 수업은 많은 고민과 준비로 이루어진 것일 테지만 말이다. 학교를 떠나도 기억에 남고 존경하는 분들은 그런 분들인 것 같다. 머리가 굵어지면 질수록 그랬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남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필연적으로 실패한다. 적어도 자신이 자진 것보다 외롭게 살 수밖에 없다.
이 책도 테크닉을 가르쳐 주는 책이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보다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인계를 할 때 제대로 해주지 않으며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도 있고 작은 부분까지 사려 깊게 챙겨줘서 같이 업무를 하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연락이 이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사실 일이라는 게 6개월 정도면 웬만하면 그 핵심을 파악하고 익숙해진다. 문제는 그 동안 겪어오는 시행착오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만 알려고 했던 사람들의 그 우월감은 길어보았자 6개월짜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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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 뒤에는 어떻게 될까? 자신이 그 업무를 하지 않으니 실전을 뛰는 사람보다 분명 능력이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사려 깊게 가르쳐주어 연락을 유지해온 사람은 자신이 그 업무를 떠났어도 자신보다 나은 능력을 가진 사람(자신이 가르쳐준 이)으로부터 다시 조언을 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디테일과 테크닉이 소통의 기술인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쉽게 가르치는 사람이 된다면 곧 성공한 사람도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이 지식경영인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지음
 최대현 옮김/두리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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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펀펀데이 2008/05/17 08: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은 선생님은 없고 강사만 있는것 같습니다.
    저 고등학교 시절에는 맞기는 많이 맞았어도 선생님과 제자간의 끈끈하고 따뜻한 정같은게 있었는데 요즘은 뭐 야단치려하면 핸드폰부터 꺼낸다죠? 어느정도의 교권은 그래도 지켜져야할텐데...

    • BlogIcon mariner 2008/05/17 23:15  address  modify / delete

      분명 나쁜 선생님도 계시지만 때리고 눈물을 훔치시는 분도 계시지요. 모든 인간관계에서 정이 사그라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도 가장 많이 맞았지만 진심으로 정을 주시던 체육선생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