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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자라고 큰 나는...
 야구는 아버지와 매개체였으며 친구와 우정를 나누는 그것이 었다.

그리고 어제 정말 최고의 게임을 맛 보았다.

8회 초

박한이의 안타성 타구가 가르시아의 다이빙 캐치에 잡힐 때만 해도, 손민한의 완봉을 의심하지 않았음

9회 초
롯데의 자존심이자 에이스인 손민한의 2년만의 완봉기회, 2사 1,3루에서, 손민한의 오랜 친구 진갑용이 타자로 들어섬

감독은 3연패의 끈을 끊어버려야 하는 무척 중요한 이 경기이지만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로 함
개인적으로 에이스에게 완봉의 기회를 준 로이스터가 너무 고마웠음

허나 제대로된 포크볼을 기어이 걷어올린 진갑용의 안타로, 공하나로 승리와 완봉의 기회를 날려 버린 에이스 손민한이 내려감.

10회 초
그리고 역시 대단한 팀답게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삼성의 역전

10회 말
돌부처이자 막판 대장으로 불리우는 오승환의 등장.. 이때 거의 경기를 단념하는 분위기였다.
허나 정신적 지주이자 모두의 마햄. 마해영의 안타가 희망을 쏘아올려버림.

이후 투아웃 대타로 올라간 88년생 풋내기 손광민과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의 대결은 심장을 조그라들게 만들었다. 대타로 나와 첫구 헛스윙을 했지만 로이스터는 계속 박수를 쳤고,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그것은 오승환의 포볼, 이어지는 그의 황당미소.

이제 조성환의 차례,
연이어 실없이 내어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덕아웃에서 계속 박수를 치며 기운을 돋우는 로이스터 감독, 그리고 덕아웃 지붕으로 떨어진 아슬한 파울불

마침내 역전타를 쳤을때.........삼성 덕아웃 넘어 보이는 선동열 감독의 시니컬한 미소

모두 뛰쳐올라가는 선수들.... 정수근의 목마를 탄 조성환..............
울려퍼지는 부산갈매기~

그나저나

아.... 정말 사직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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